허허 그러게요 벌써 한 달이 지나가 버렸..
0개월 차 신입 → 1개월 차 신입으로 성장했습니다 ㅎ..
첫 2주간은 회사 자체에 적응하는데 정신없었고, 그 뒤 2주간은 본격적으로 맡은 업무를 수행하는데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저렇게 하다 보니 벌써 한 달이란 시간이 지나가 버렸군요! 사실 한 달 회고를 저번주에 작성했어야 했는데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들을 하느라 못했습니다 🥲 저는 보통 주말에 회고를 작성하는데요, 이번처럼 주말에 짬이 안 나면 또 놓칠 것 같아 고민이네요. 주중에 조금씩 작성해야 하나.. 무튼 이번주 회고는 큰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저번 회고에서 예고했었던 세미나 발표가 있었습니다. 한 달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회고해 보고, 세미나 준비부터 발표까지의 과정을 다뤄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보죠!
총 20 개의 Pull Request
우선 한 달 동안 눈으로 확인 가능한 작업 량, PR 수입니다! 기존 웹 코드의 QA 작업을 통해 19개의 hotfix 사항을 발견했고, 수정하여 PR 요청드렸고 merge에 성공했습니다! 🎉 그리고 검수 작업 외에, 어드민 프로젝트의 추가 기능 개발에도 참여해서 총 20개의 PR 완료를 달성했습니다. PR 목록들을 쭈루룩 내려보니 그간 했던 작업 내용들이 머릿속에 떠올라 감회가 새롭더군요 ㅎ..
비상!! 비상!!! 세미나 발표
어쩌면, 아니 분명한 이번 달 가장 큰 이벤트이었죠. 팀의 첫 세미나 발표를 제가 맡게 되었다는 사실..! 그 이벤트가 바로 이번 주 목요일에 있었습니다. 당초에 지금까지 없었던 팀 문화였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해보자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팀의 첫 세미나다 보니 대충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몇 번 만져보지도 않았던 keynote로 PPT도 만들고, 컷마다 스크립트도 작성해서 꽤 열심히 준비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아니지만, 그래도 공식적으로 사람들 앞에 서서 발표를 한다고 생각하니 PPT를 만들면서부터 떨리더라구요 😵💫
최대한 솔직하게 느낀 점을 전달하려고 노력했고 너무 지루하지 않게끔 중간중간에 퀴즈도 넣어서 맞추시는 분께 소정의 상품도 드리는 재미 요소도 추가했습니다. 그렇게 이제 발표할 회의실을 예약하고.. Slack에 조심스럽게 개발자 파트로 태그를 걸어서 메시지를 올렸는데..
이사님 태그 포함해서 공식화해주세요!
- PO님
에..? 아니; 아니요 전... 작고 소소하게 하려고 했는데요..;
거부할 수 없는 흐름으로 그렇게 팀 모두가 보는 공식 채널에 이사님을 새로 태그 해서 다시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결국 3~4명 정도로 예상했던 세미나가 9명으로 진행됐답니다! 가뜩이나 떨렸는데 더 긴장해서 발표 초반에는 호달달 떨었던 것 같아요 😓
그래도 후반으로 갈수록 서서히 긴장이 풀려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팀원 분들께서 호응도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애초 예상했던 15분을 훌쩍 지나 너무 많이 오버된 35분 정도 진행하고 끝마쳤습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렸어요.
세미나가 쏘아 올린 공
무사히(?) 팀의 첫 세미나 발표를 마치고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팀 노션에는 제가 만든 세미나의 명칭으로 새로운 세미나 전용 페이지가 생겼고, 이번 세미나를 공식적인 팀 문화로써 채택하면서 앞으로 다양한 주제로 세션이 열릴 예정입니다. 다음 세미나 주제는 벌써 정해졌는데요, 프론트 파트장님께서 "함수형 프로그래밍"에 대해 진행하신다고 하셔서 개인적으로 너무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파급효과를 가져올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팀의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뿌듯하네요.
4-5주 차 느낀 점
한 달 동안 내가 뭘 했지? 하고 생각해 보니, 사실 세미나 발표 말고는 크게 기억에 남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니, 크게 두 가지가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 프로덕트에 대해 적응해 가는 중
- 아직 큰 게 안 왔다..
입사 후 초반보다는 프로덕트에 대해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아직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말할 순 없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프로덕트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뒷받침된다면 더 느껴지는 게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아직 신입이다 보니 간단한 맡게 되는 업무도 비중이 낮은 것이 대부분이어서 이제 곧 어려운 업무가 배정된다면..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그럴 수 없을 거라 예상합니다..!
아쉬운 점
4 - 5 주차는 퇴근 후 세미나 준비다 뭐다 해서 스케쥴링했던 태스크들을 못했습니다. 지금 신입일 때야 말로 9 to 6 외 시간을 잘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몸에 습관이 베지 않아 퇴근 후 자기 관리를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좀 더 효율적으로 업무 외 시간을 쓸 수 있도록 계획해 봐야겠습니다!
상상하는 다음 주의 내 모습
회사에서 주어진 업무를 잘 해내는 게 베스트이겠지만, 이번 세미나 발표를 하고부터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하루 중,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인데 회사에서 "업무, 업무, 업무"만 하다가는 아무리 일이라지만 금방 지치고, 흥미도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가 회사를 재밌게 다닐 수 있는, 나만의 작은 이벤트들을 만들자" 다짐했습니다.
이게 가능해진다면, 즐겁게 회사를 다니면서도 업무적으로 효율성도 챙길 수 있는 시너지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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